와우 내부 전쟁 시즌 1 화법 후기 + 시즌 2 ptr 스펙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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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ing
밸런스에 진한 아쉬움도 남아 있지만, 그래도 화법 꽤 쓸만했어요.지난 내부 전쟁 시즌 1 리뷰 글 작성 이후 시간이 거의 두 달가량 지났는데요. 시간이 많이 남는 관계로 라이트 유저부터 하나 둘 떠나는 세기말까지 꾸준히 플레이하여 어느덧 시즌 1 마지막 주차에 이르렀습니다. 아마 여기서 더 점수가 오르진 않을 것 같아 기념으로 셀프 박제나 한 번 할까 해서 글이나 하나 더 써 볼까 했습니다. 블로그 글 작성하다 보면 생각보다 와우 검색어 유입이 적지도 않고, 화염 마법사 관련해서 정보가 많이 없다 보니 수박 겉핥기 수준으로라도 클래스 근황 공유나 될까 싶어서 작성하는 것도 있네요. 😂  신화는 여건이 안 돼서 그저 소소하게 국민 신화인 4/8, 90점대로 멈추게 됐고, 다만 이전 글 작성 직후부터 생각..
24년 못 다 담은 하반기 콘텐츠 요약: 딜리버리, 페이퍼맨, 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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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
영화 '딜리버리': 7/10, 추천! 11월 20일 개봉한 영화 '딜리버리'는, 가진 게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아이가 생겨 곤란해진 커플과, 반대로 모든 걸 가지고 있지만 불임으로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커플이 서로 밀약하여, 음지에서 몰래 입양 거래를 하면서 생기는 골 때리는 해프닝을 그려 낸 영화입니다. 생각보다 다루는 중점 주제들이 무겁고, 각 인물들의 행동 동기를 알기에 보다 보면 여러 겹의 착잡함이 크레페 레이어처럼 쌓이는 느낌이 듭니다만, 플롯 구성 덕에 생각보단 가볍게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OTT에서 만나신다면 꼭 한 번 보셔도 괜찮겠다고 추천드려요.  영화 '페이퍼맨': 7/10, 추천! 왕년에 잘 나가던 아시안 게임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모종의 이유로 가진 것 한 푼도 없는 노숙자 신..
와우 내부 전쟁 사소한 시즌 1 후기 및 시즌 2에 대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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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ing
생각보다는 선방한 내부 전쟁 첫 시즌 현생 때문에 개별 시즌을 초기부터 끝물까지 완주하는 경우가 드물어서 리뷰 하기 까다롭다고 느껴 왔는데요. 와우를 접었다 폈다 하면서 여러 해 꾸준히 플레이해 왔습니다만, 확장팩도 아니고 개별 시즌을 온전하게 recap 하는 건 내부 전쟁 시즌 1이 거의 처음 아닐까... 하네요. 관점을 달리해 바꿔 말해 본다면, 개인적으론 이번 시즌은 중간에 이탈하지 않고 꾸준히 이어 할 만큼 괜찮은 구성이지 않았나 합니다. 아쉬운 점, 불만 포인트가 없었냐? 하면 그건 아니고요. 다만 역대 와우 확장팩들의 첫 시즌을 생각해 보고, 그게 아니더라도 와우를 접었을 때 선택할 수 있는 (특히 국산) 경쟁작들의 수준과 상황을 생각해 본다면... 충분히 선방하고도 남았다, 라고 감히 말할 ..
AFK 새로운 여정: 방치형 전작을 기반으로 만든 웰메이드 오픈 월드 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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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ing
짝퉁 게임 전문사에서 "짬뽕의 명가"로 도약하는 릴리스 게임즈 국내에서도 "이젠 중국산 게임을 무시할 수 없게 됐다"는 얘기가 나온 지 정말 오래됐죠. 단순히 콘솔/PC에서의 게임의 양질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모바일 게임 시장조차 글로벌은 물론이고 국내 시장조차 내어줘 가는 양상이 되어가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는데요. 어쨌거나 그런 이야기가 처음 나왔던 십수 년 전으로 돌아가 보자면, '릴리스 게임즈'(Lilith Games)에 대한 제 시선은 전혀 곱지 않았습니다. (물론 지금도 엄청 긍정적이진 않지만요. 😂) 출발 신호탄을 쏜 중국 내 히트작 '도탑전기'를 포함해 역대 모든 출시작들이 '워크래프트', '시드 마이어의 문명' 등 다양한 게임 프랜차이즈의 콘셉트, 설정 및 아트 워크 등을 말 그대로 ..
신규 직업 혼령사는 디아블로 4의 구원 투수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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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ing
10월 8일 출시되는 디아블로 4 '증오의 그릇'과 함께 등장하는 혼령사가 오늘 새벽에 공개됐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사견입니다만) 확장팩은 7할 이상의 지분이 스토리와 그 배경 리소스에 들어가 있을 게 뻔하기도 하고, 그 이후의 시즌은 아직 가타부타 말하기가 어려운 상황인지라, 자연스레 새로운 직업에 주목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은데요. 혼령사 직업 트레일러 크게 4개의 혼령 태세(위상) 변환을 하며, 빠르게 근접 스킬을 사용해 스타일리시한 전투를 할 수 있는 직업으로 보입니다만, 아직 우리는 최종본을 모르니... 출시 때는 어떤 느낌일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이리 뛰고 저리 뛰어봐야 몬스터가 죽질 않으면 빠르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키보드와 손목 수명만 줄어든다는 생각만 들 거라... 디아 ..
내부 전쟁 출시일 발표: 와우 리테일 현재 점검과 확장팩에 대한 기대감 (사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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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ing
와우 차기 확장팩 출시일이 확정되었습니다.내부 전쟁 출시일 한국어 공식 발표 영상 작년 블리즈컨에서 미리 예고됐던 와우 세계혼 사가의 첫 확장팩, '내부 전쟁'의 출시일이 공개됐습니다. 예전 시네마틱 영상들을 짜깁기한 영상 맨 뒤에다 공개해 놨는데 (올해는 블리즈컨을 깜짝 취소해 버려서 이렇게 한 듯...) 길게 볼 필요 없이 2024년 8월 27일 출시라고 해요. 스토리를 대강 아시는 분들이라면 저와 같이 예감하고 계시겠지만, 이미 공개된 각 타이틀의 명칭으로 이번 3개 확장팩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서사시가 일단락되리라 예상할 수 있는데요. 이게 와우의 끝이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아제로스를 중심으로 하는 기존 서사의 중심 줄거리는 모두 매듭지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
The Shrouded Isle: 고립된 섬의 컬트 교주가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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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ing
가혹한 난이도는 너무하다 싶지만, 고유한 매력이 있는 The Shrouded Isle 스팀 할인 기간에 구매했던 'The Shrouded Isle', 한국어 타이틀이 없지만 (안개 따위로)"뒤덮인 섬", 혹은 "장막의 섬" 정도면 될까 싶기도 하네요. 동사/명사형인 shroud는 뒤덮다, 가리다라는 의미와 함께 장막, 특히 시신을 염습할 때 입히는 수의(壽衣)의 의미도 가지고 있으니 정말 이름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 뽑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임은 말 그대로 고립된 섬의 컬트 지도자가 되어 공포 통치로 도민들을 다스리는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인데요. 섬에는 케그니, 요셰프카, 캐드웰, 에퍼슨, 블랙본의 다섯 가문이 있으며, 이들은 각각의 배경 설정을 가지고 무지, 열정, 자제, 참회, 그리고 (게임 내에서..
마이 차일드 레벤스보른: "나치의 아이"에게 자행된 사회적 차별을 조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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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ing
대물림된 부모의 원죄, 레벤스보른 아이들의 삶한국어로 된 웹만 돌아다녀도, 2차 대전 추축국이었던 나치 독일에 관한 후문을 쉽게 찾을 수 있죠. 민간인 학살 등의 일반적인 전쟁 범죄뿐만 아니라(물론 강압적 지배와 전쟁은 그 자체로 큰 범죄이므로 "일반적"이라고 하여 경중을 따질 수는 없는 일이지만요.) 일제 731부대의 '마루타' 인체 실험처럼, 나치의 엽기적인 만행으로 종종 언급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레벤스보른(Lebensborn)'입니다. '생명의 샘'이라는 의미의 레벤스보른은, 2차 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의해 시행된 우생학 프로젝트 기관이었습니다. 모든 민족과 혈통의 우열을 계량할 수 있다는 망상에 사로잡힌 나치 당국은 게르만족, 그중에서도 푸른 눈과 하얀 피부, 장대한 골격과 금발 머리를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