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드라마 '방과후 의사' 리뷰: 아픔은 어느덧 성장통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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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평 요약 : 6.5/10, 추천!종합병원에서 쫓겨나, 출산휴가로 자리를 비운 초등학교 보건 교사 자리에서 1년 간 수련하게 된 어느 소아과 의사의 이야기. 몸도, 마음도 건강치 못한 아이들을 진심으로 치유하고자 노력하면서 함께 성장해 가는 어른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일본식 감동 & 교훈 주입이 다분하지만, 소소한 의학 지식과 함께 즐겁게 볼 수 있는 드라마.  아이들과 함께 성장해 가는 소아과 의사 이야기 넷플릭스에서 찾아볼 수 있는 '방과후 의사'는 동명의 만화 원작(放課後カルテ)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닛폰 테레비의 10부작 실사 드라마입니다. 매사에 시니컬, 퉁명스럽고 툴툴거리는 젊은 소아과 의사 '마키노'가 "환자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시각을 강제하려 한다"는 이유로 대형 병원에서 ..
넷플릭스 '컹크의 색다른 인생 이야기' 리뷰: 믿고 보는 필로미나 컹크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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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평 요약 : 7/10, 추천!이전 '지구 이야기'에 이은 넷플릭스 두 번째 컹크 시리즈로, 다이앤 모건이 선보이는 영국식 농담 따먹기의 끝을 볼 수 있는 모큐멘터리. 필로미나 컹크가 언제, 누구한테 쥐어박음 당할까 궁금해하며 보게 만드는 아슬아슬함(?)이 있는 코미디 쇼.  필로미나 컹크가 돌아왔다! 다이앤 모건의 어쩌면 본명보다 더 유명할 코미디 아이덴티티인 필로미나 컹크가 돌아왔습니다. 한국에서는 '컹크의 색다른 지구 이야기'에 이어 두 번째로 만날 수 있는 TV 쇼인데요. 한 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컹크는 다양한 학계 권위자들을 만나며 허를 찌르며(?) 심도 있는(???) 질문을 쏟아 내면서 삶의 의미를 파헤쳐 갑니다.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띠고 있지만 실제론 코미디 쇼나 다름없는 모큐멘터리..
드라마 '김씨네 편의점'으로 엿보는 캐나다 다문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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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이민자 가정의 모습을 그린 캐나다 드라마 '김씨네 편의점' 2016년 캐나다 공영방송(CBC)에서 처음 선보여, 총 다섯 개의 시즌이 이어질 정도로 오랜 기간 좋은 시청자 반응을 이끌어 낸 TV쇼인 '김씨네 편의점'(Kim’s Convenience)은 토론토에 거주하는 것으로 그려지는 가상의 한국인 이민자 부부와 그들의 한인 2세 자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시트콤이자 드라마입니다. 작품은 공동 프로듀서인 Ins Choi의 동명 연극을 원작으로 하며, 시나리오는 그의 어린 시절 경험에 근간해 쓰인 것으로 알려져 있죠. 활발한 이민자 수용을 토대로 발전된 다문화사회가 정착된 캐나다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시상식에서 지명되거나 수상하기도 한 '김씨네 편의점'은 이후 Ne..
넷플릭스 '베트남의 맛' 리뷰: 정제되지 않은 날것의 관광 진흥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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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평 요약 : 5/10, 막 재밌진 않은데 뭔가 여행은 가고 싶게 만드는 간질간질함넷플릭스와 메타가 손을 잡고 만든, 런닝맨이 살짝 생각나는 포맷의 리얼 버라이어티. 아시아권 6개 국가 14인의 참가자가 팀을 이루어 베트남 여행 테마의 각종 미션을 수행하고, 마찬가지로 숏폼(릴스) 영상을 만들어 상호 투표로 우승자를 결정하는 방식의 예능. 한국 예능에 비하면 자막도, 효과음도, 편집도 어딘가 어설프고, 카메라 구도나 음향 등 녹화 퀄리티 자체도 높지 않은 데다 미션 내용도 반쯤은 아쉬워서, 베트남에서 가장 인기 있는 4인방을 (대본이 있는) 스튜디오 MC로 데려다 놨지만 정작 베트남 내에서도 흥행이 가능했을까는 의문. 그래도 베트남 문화·음식·관광(+ V-국뽕) 프로모션이라는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고 있..
tvN '지락이의 뛰뛰빵빵' 리뷰: 감질나니까 얼른 지락실3 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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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평 요약 : 6.5/10, 추천!(원래는 유튜브 콘텐츠로 기획된) 지구오락실 4인방의 국내 촌/호캉스 예능. 제작진의 미션 한가득인 지락실과 달리, 멤버들 풀어놓고 알아서 잘 놀아 보라고 내버려두었는데, 분량이 나오는 이상한 콘텐츠. 편당 1시간이 넘는데, 숏폼처럼 캐릭터에 의존하니까 좀 허무해요.  유튜브 콘텐츠가 케이블로 수입되는 시대 지락실 팬이라면 거진 다 보셨을 것 같은 '지락이의 뛰뛰빵빵', 저는 소셜도 잘 안 하고 일단 유튜브를 자주 안 봐서 나온 줄 몰랐다가 3화 공개 시점부터 보기 시작했네요. 프로덕션에선 힘을 최대한 빼는 한편, 심지어 카메라들 일부도 멤버들에게 쥐어 주면서 "알아서 놀아라"라고 시키는, 정말 유튜브 콘텐츠스러운 예능입니다.  지락실 4인방(과 나영석...)의 캐릭터..
넷플릭스 '쿵푸팬더: 용의 기사' 리뷰: 퀄리티가 아쉬운 어린이용 TV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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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평 요약 : 4/10, 그냥저냥 킬링 타임용어느 날 들이닥친 족제비 남매에게 전설의 유물을 지키지 못해 '용의 전사' 호칭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한 '포'가, 족제비들을 뒤쫓아 온 영국 출신 방랑 "기사" '블레이드'와 함께 세상을 지키기 위해 떠나는 모험을 담은 스핀오프 TV 애니메이션. 스토리 개연성이나, 그래픽 수준 등 퀄리티가 너무 부족해서 여러모로 아쉬운 작품.  IP 값도 제대로 못 하는 날림작... '용의 기사' 2022년부터 총 세 개 시즌, 42화에 달하는 분량으로 소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인 '쿵푸팬더: 용의 기사',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덩칫값 못 하는 졸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드림웍스를 좋아해서, 넷플릭스에서 옛날 영화 다 보고 난 뒤에 TV 시리즈도 보기 시작하면서 시..
넷플릭스 '디스인챈트' 리뷰: 디스토피아적인 판타지 세계의 블랙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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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평 요약 : 5.5/10, 추천꿈도 희망도 부족해 우울한, 이름과 달리 너무나 낙후되어 있고 부조리한 전근대적 국가인 드림랜드의 공주인 '빈'(Bean)이, 정략결혼에 반기를 들고 탈주하는 것을 계기로 각종 국가권력급 음모들에 휩싸이면서, 던져지는 위기를 헤쳐 나가고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 같은 맷 그레이닝 제작의 '심슨 가족'이나 '퓨처라마'보다 여러 면에서 부족하긴 하지만, 적어도 생각 없이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엔 문제 없는 코미디 애니메이션.  중세 판타지로 다시 쓰는 맷 그레이닝식 풍자 유머 2023년 파트 5를 마지막으로 완결이 난 '디스인챈트'(Disenchantment)는, 맷 그레이닝 사단이 처음으로 넷플릭스와 손을 잡고 내놓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애니메..
미드 '그레이트 뉴스' 리뷰: 직장에 엄마가 인턴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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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평 요약 : 7.5/10, 추천!뉴저지 로컬 케이블 채널의 뉴스 제작팀에서 일하는 케이티. 엄마가 다시 대학에 다니고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자신의 직장에 인턴으로 들어왔다! 두 모녀를 중심으로 좌충우돌 벌어지는 황당무계한 코믹 활극!  짧고 굵은 두 시즌의 코미디 드라마, 그레이트 뉴스 2017년과 2018년 두 해 방영된 '그레이트 뉴스'는 30 Rock 작가였던 트레이시 위그필드가 만들고, 티나 페이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 미국 드라마입니다. 제작사부터 배우들까지 익숙한 얼굴들도 많고, 그래서 앞서 리뷰하기도 했던 '언브레이커블 키미 슈미트' 같은 작품을 보셨다면 굉장히 친숙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으실 수 있을 텐데요. 두 작품 다 황당무계한 줄거리에 깨알 방정맞은 코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