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리뷰: 젊은 세대에 던지는 짱구의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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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
개인평 요약 : 6.5/10, 추천! 미래는 불투명, 고전적 가치가 전부 무너져 내린 현대 사회 속에서, 근근이 버티며 살아가는 'n포 세대'에게 전하는 자상한 위로의 메시지. 아이보다는 성인 타깃의 영화로, 짱구를 좋아하는 어른이라면 극장에서도 즐겁게 볼 수 있는 작품. 통째 3D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짱구는 못말려' 일본에서는 작년 8월에 개봉, 국내에서는 크리스마스 직전에 등장한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을 영화관에서 보고 왔습니다. 원래 짱구 극장판 타이틀이 꽤 긴 편이긴 합니다만, 이번 제목은 일본 라이트 노벨부터 애니메이션, 국내 웹소설/웹툰 시장에서까지 확인할 수 있는 '이름 난해하고 길게 짓기' 경향과 같은 느낌으로 조금 더 정신이 없는 것 같습..
영화 '배드 가이즈: 최악의 크리스마스' 리뷰: 짧고 산뜻한 연휴 가족용 단편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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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
개인평 요약 : 6/10, 추천! 드림웍스의 영화 '배드 가이즈'의 홀리데이 스페셜 단편 영화. 어쩌다 보니 크리스마스를 지키게 된 나쁜 녀석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짧은 에피소드. 어린이 시청자를 중점 타깃으로 하는 가족 영화인 만큼 다소 유치할 수 있으니 주의 필요. 드디어 크리스마스가 코 앞까지 다가왔습니다. 미국 등 북아메리카를 중심으로 한 크리스마스의 열기는 보통 한 달이 넘게 가죠. 블랙 프라이데이가 지나고 나면 각종 미디어에서도 스멀스멀 등장하기 시작해서,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을 지난 뒤에도 새해 초까지 축제 분위기가 한동안 이어지는데요. 워낙 대목이다 보니 마케팅 차원에서 적극 활용되는 측면도 있고, 특히 우울했던 코로나를 겪으며 분위기 환기를 위해 아예 시민들이 직접 찾는 경향도 있다 보니..
일본 애니 '사카모토입니다만?' 리뷰: 극도의 쿨함으로 만들어내는 반전 매력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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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Shows
개인평 요약 : 7/10, 추천! 쿨함의 화신, 사카모토와 친구들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일상을 그려내는 1개 시즌의 짧은 코미디 애니메이션. (일본) 고교생 시점으로 매 장면마다 극도로 평범한 소재를 너무나도 비범한 경지의 개그로 승화시키는 것이 압권. 뭘 해도 눈에 띄는 고교생, 사카모토! 여기, 말 그대로 완벽한 고등학생 사카모토가 있습니다. 밥을 먹고, 체육 시간에 운동을 할 때나, 수업 시간에 지목을 받아 교과서를 낭독할 때, 심지어는 동급생들에게 골탕을 먹을 때조차 그의 모습은 완벽 그 자체입니다. 이렇다 보니 나이 불문 주변의 여성들은 그에게서 헤어 나오지를 못 하고, 심지어 다른 남학우들조차 그의 매력에 푹 빠져버립니다. 물론 이런 모습에 질투를 느끼는 이들도 생기지만, 오래가지는 못하죠. 모..
'극주부도' 리뷰: 방심할 틈을 주지 않는 황당무계 코미디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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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Shows
개인평 요약 : 7/10, 추천! 전직 야쿠자가 가정 주부가 되어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낸 코미디 일상물. 특별할 것 없는 일반적인 소재를, 등장인물들의 독특한 배경을 살려서 우스꽝스럽게 표현해 내는 것이 주요 웃음 포인트. 평범하지 않은 야쿠자, 평범하지 않은 주부가 되다. 동명의 만화 시리즈를 애니메이션화한 작품으로, 뒷골목에서는 "불사신"이라 불리는 전직 야쿠자 타츠가, 위기에서 자신을 거두어 준 아내 미쿠와 살아가며 손을 씻고 전업주부가 되면서 일어나는 평범한(?) 일들을 그려낸 일상물이에요. 넷플릭스 기준 한 에피소드 당 6화 정도 분량의, 굉장히 짧은 호흡의 애니메이션으로, 각 화를 관통하는 (꽤 일상적인) 소재마다, 독특하다 못해 비범한 개그를 선보입니다. 주인공 타츠가, 뭘 해도 살기가 느껴..
'이세계 식당' 리뷰: 무난하게 몰아 보기 좋은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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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Shows
개인평 요약 : 6.5/10, 추천! 동명의 일본 라이트 노벨을 기반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두 개 시즌이라는 짧은 분량에 담아낸 '심야식당' 포맷의 판타지물. 토요일마다 이세계로 전이되는 양식당 네코야 이야기 넷플릭스 알고리즘에서 추천해 주어 보게 된 애니메이션인데요. 저는 마음에 들어 두어 번 보았네요. 요약에 써 놓았듯, 식당을 배경으로 각각의 요리와 매칭되는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려가는, 마치 심야식당의 이세계물 애니메이션판 느낌입니다. (원작 라이트 노벨은 본 적이 없어 모르지만) 애니메이션판만 그런 건지, 작화 자체의 한계인 건진 모르겠지만 음식이 생각보다 시각적으로 맛있어 보이게 그려지지는 않아요. 이건 이입도나 취향에 따라 개인차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어릴 적 보던 요리왕 비룡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