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트펑크 2 베타 테스트 후기: 더 거대해진 도시국가 경영 & 생존 시뮬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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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ing
베타 테스트로 먼저 만나 본 프로스트펑크 2 2018년 등장해 각종 게임 관련 시상을 휩쓸었던 전작의 뒤를 잇는, 프로스트펑크 2의 베타 테스트가 열렸습니다. 모든 게이머들에게 제공되는 기회는 아니고요. 스팀 등 각종 플랫폼에서 "디럭스 에디션"으로 예약 구매를 진행한 이들에게 한정적으로 진행되는 사전 체험판입니다. 한국 시간 기준으로 16일(화) 02시부터 시작됐고, 22(월) 종료 예정이며, 별다른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만 7일 진행하여 동일하게 02시에 닫힐 것 같네요. 한화 기준 일반판은 47,000원, 디럭스 에디션의 경우 (10% 할인가인) 72,430원이 요구되며, 이번 유토피아 빌더 프리뷰의 테스트 이외에도 추후 공개될 3종의 DLC, 게임 내 전용 아이템 (게임 진행에는 큰 관련이 없..
확률 조작으로 공정위에 시정 명령/역대 최대 과징금 부과받은 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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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증만 있었던 확률 조작,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커뮤니티에서 국내 게임들에 대해 게이머들이 하던 "체감 확률이 낮아졌다"라던가, "고지된 확률과 실제 유저들의 결과 누적치에 차이가 있다"는 이야기는 온라인 게임에 추가 결제로 가챠 상품이 도입된 이후 꾸준히 제기되었기에 신선한 의견은 아닌데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실제 조사를 거쳐 이런 의혹 중 일부가 실제 사실이었음을 밝히면서, 넥슨에 시정 명령과 함께 전자상거래법 과징금으로는 역대 최대 금액인 116억 4,20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메이플스토리와 버블파이터에서의 확률 하향 조정 잠수함 패치와 최상급 옵션이 중복되지 않도록 설정된 것을 알리지 않은 것, 유저에게 불리한 가챠 초반부의 상급 결과물에 대한 0% 확률 설정 등에 대한 징계인데요. 일부는 이미..
스토리텔러: 넷플 구독자라면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퍼즐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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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 가까이 요구하는 이 게임, 무료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스토리텔러(Storyteller)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찾을 수 있는 퍼즐 게임입니다. PC판(스팀 등)이나 닌텐도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찾을 수 있는데, 한화 기준 17,950원이라는 아주 구체적이면서도 결코 저렴하지 않은 가격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달러로 대충 13$ ~ 14$의 가격 책정이 되어있는 건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90% 수준의 세일을 하지 않는 이상 이정도 퀄리티와 볼륨의 게임은 구매 안 할겁니다. 물론 게임 개발은 쉬운 일이 아니고, 스토리텔러는 1인 개발(Daniel Benmergui) 되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는 충분히 훌륭한 게임입니다. 다만 판매 가격이 너무 지나쳐요. 할인 없이 2/3 수준의 12,000원..
와우 클래식 시즌 2 격인 "디스커버리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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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먼저 짚고 넘어갈 것은, 와우 "디스커버리" 시즌(Season of Discovery)이 클래식 서버 서비스의 일환으로, 사실상 클래식 시즌 2로 보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얼마 전 있었던 2023 블리즈컨에서 발표된 내용이죠. 저는 이번 블리즈컨에 실망을 많이 해서 내용을 대수롭지 않게 취급한 경향이 있는데, 와우 포함 워크래프트 세계관 위주의 발표 내용이 많았던 만큼 그나마 이쪽에서 공개한 정보들이 조금이나마 실했던 느낌이 있어요. 디스커버리 시즌도 그 중심에 있는 것들 중 하나이고요. 참고로 저는 2018 블리즈컨 입장권 구매자 특전으로 열렸던 얼리 액세스 개념의 첫 클래식 서버 테스트에서 너무나도 구수했던(?) 그 옛날 와우의 게임 경험에 충격을 받고, 이후 한 번도 클래식 서버를 건..
게임산업법 시행령 개정안, 축배를 들기엔 너무나도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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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개정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게임산업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오늘(11.13) 입법 예고되었는데요. 게이머들, 특히 국내 게임사나 중국, 일본발 게임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박수를 치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세부 내용을 살펴보니, 솔직히 말해 '이걸로 실제 게임 운영이 많이 개선이 될까?' 싶었던 포인트가 꽤 많았습니다. 이번 글은 그런 내용들을 좀 체크해 볼까 해요. 메이저 게임사들은 이미 상세하게 확률 공개 하고 있는데요. 상당수 기사들을 보면, 의무가 아니라는 이유로 지금까지 게임사들에서 확률 공개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과 같이 그려지는데요. 사실상 "겜안분" (게임 안 하는 분탕) 그 자체와 같은 식견이 아닐 수 없습니다. 확률이 공개되지 않아 문제다, 라는 의견은 포인..
디아블로 4 시즌 2 도입 한 달 이용 후기, 어떤 점이 달라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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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시즌이 도입된 지 거의 한 달이 다 되어 갑니다. 저는 시즌 1 때 초반에 너무 달리다가 빨리 접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조금 느긋하게 즐기고 있는데요. 출시 초 영원의 영역의 모습과 비교하면 꽤 많은 점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달라져서 '꽤 발전했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선 시즌 2 들어 어떤 점이 변화했는지, 주로 체감 플레이 면에서 간략하게 정리해 볼까 합니다. 확실히 유저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점점 변하고 있어요. 솔직히 말해, 지금 모습 수준으로 출시되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꽤 많은 개선이 있었습니다. 반대로 말해 런칭 초 ~ 시즌 1의 상태가 꽤나 부진했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디아블로 4 개발팀 역시 외부로의 프로모션 등의 압..
워크래프트 럼블 관련 몇 가지 사소한 팁 (주관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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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ing
들어가며... 워크래프트 럼블이 글로벌 출시된 지 이제 5일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사실 필리핀 등 일부 지역에서는 소프트 런칭(얼리 액세스와 유사한 개념)으로 이미 서비스 중이었고, 때문에 유저들 사이에서 어느 정도는 조합이 정립이 된 상황이더라고요. 하지만 각 지휘관/미니 별로 카운터가 명확한 편이고, 캐주얼하긴 하지만 어쨌거나 리얼 타임 전략 게임이기 때문에 상황, 심지어 배치에 따라 성능이 달라지는 경우까지 있어, 각 개인의 주관에 따라 티어 리스트가 꽤 갈립니다. 더더군다나 현재 네임드 게이머의 존재로 공식화되는 덱 리스트 같은 것이 있는 상황도 아니고요. 당장 하스스톤만 보아도, 전설 인증자나 프로가 작성한 분석글, 게임 스트리밍이 출시 이후 국내외 꾸준히 있었고, 주류 덱들이 이런 공략 표본 ..
기대와 우려 속에 열린 블리즈컨 2023, 신작 소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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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어제 선제 공개된 워크래프트 럼블을 필두로, 블리즈컨 2023이 시작됐죠. 작년이나 20년도엔 행사 자체가 없었고, 21년도엔 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 스트리밍만 진행했기에, 현장 이벤트로는 4년 만에 개최가 되어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행사가 아닐까 하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와 회사 대내외 사정으로 인한 리더십 교체, 그리고 알 수 없는 게임들의 방향성과 연이은 운영 실책으로 팬들에게는 불안 불안했던 블리자드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론 이번 블리즈컨은 전화위복의 자리였으면 하는 작은 소망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니, 최소한 18년도의 디아블로 이모탈 발표 당시처럼, 부정적인 해프닝으로 삽질하는 일만은 없었으면 했다는 게 사실 마음속 우선순위가 더 높았습니다. 팬들에게 가치를 증명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