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Parsecs!: 핵전쟁을 피해 이번엔 우주로!
·
Gaming
60초! Robot Gentleman의 우주판 후속작, 60 Parsecs! 세부 정보 없이 타이틀만으로 눈치챈 분들도 상당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60 Parsecs!'는 Robot Gentleman의 유명한 생존 게임 '60 Seconds!'의 후속작입니다. "60초!"라고 한국 유저들이 전작을 임의로 번역해 부르는 것을 생각하면 "60광년!"이라고 부르면 딱이긴 하네요. 60초 내에 함께 하게 될 인원 및 필요한 물품들을 챙겨 핵전쟁 이후를 대비하고, 이후 대피한 공간에서 수많은 선택을 통해 살아남아야 하는 전작의 전철(텍스트 중심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시뮬레이션)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는 게임입니다. 이 때문에 초반부 60초를 넘기고 나면 진행 과정에서 읽어야 할 것들이 비약적으로 늘어나는데, 텍스..
라스트 데이 오브 준: 우리는 어디서부터 잘못됐던 걸까?
·
Gaming
서정적인 퍼즐 어드벤처 게임, 라스트 데이 오브 준Last Day of June - Gameplay Trailer '라스트 데이 오브 준'(Last Day of June)은 국내 게이머에게는 생소한 개발사인 이탈리아 Ovosonico의 퍼즐식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게임 타이틀은 표면적으론 '6월의 마지막 날'이라는 의미를 갖지만 (그래서 저는 이전에 스팀 주말 특가 목록에 있길래 '안 그래도 6월이니 한 번 사볼까?' 하는 생각으로 구매했던 기억이 나네요. 정작 게임 출시일은 2017년 8월 31일인 것이 반전이라면 반전.) 게임을 플레이하고 여주인공의 이름이 June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각종 단서를 찾아서 퍼즐 맞추듯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게임의 특성상 최대한 절제하여..
컬러즐: 안구를 정화하는 형형색색의 컬러 퍼즐
·
Gaming
심플하지만 중독성 있는 퍼즐 게임, 컬러즐! '컬러즐'(Colorzzle)은 2인 개발로 만들어진 퍼즐 게임으로, 모바일이나 다른 여러 플랫폼에서 1달러 선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저는 아주 예전에 구글 플레이에서 무료로 받아서 소장하게 됐네요. 게임은 굉장히 간단하고 직관적이기 때문에 따로 도움이 필요가 없는 수준입니다. 이는 단 한 글자의 가이드라인도 주어지지 않는 게임 내용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물론 그럼에도 매우 쉽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죠. 스크린샷과 같이 고유한 색깔 배합을 통해 모든 오브젝트 타일에 식물이 피어나도록 하면 스테이지가 클리어되는 아주 단순한 방식의 코어 메커니즘이 전부입니다.  컬러즐에서는 다수의 쉬운 스테이지와, 중간중간 섞인 어려운 스테이지가 게임에 지속적으로 몰입할 ..
프로스트펑크: 생존과 인간성 사이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
Gaming
도시는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 '프로스트펑크'(Frostpunk)는 독특하게도 도시 경영 시뮬레이션의 모습을 한 생존 게임으로, '디스 워 오브 마인'(This War of Mine)으로 유명한 폴란드 소재 개발사인 11 Bit Studios의 작품입니다. 얼마 전 후속작의 CBT 리뷰를 하기도 했던, 바로 그 모태가 되는 게임인데요.  프로스트펑크 2 베타 테스트 후기: 더 거대해진 도시국가 경영 & 생존 시뮬레이션베타 테스트로 먼저 만나 본 프로스트펑크 2 2018년 등장해 각종 게임 관련 시상을 휩쓸었던 전작의 뒤를 잇는, 프로스트펑크 2의 베타 테스트가 열렸습니다. 모든 게이머들에게 제공되는 기회는masterplan3754.tistory.com 리뷰를 시작하기 앞서, 과거 공식 업데이트 전부터 ..
슬레이 더 스파이어: 단순함이 만들어내는 심오한 즐거움 속으로!
·
Gaming
이젠 로그라이크 CCG의 교과서가 된 '슬레이 더 스파이어' '슬레이 더 스파이어'(Slay the Spire)는 2017년 11월 스팀에 얼리 액세스로 등장한 이래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유저 평가를 유지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온 로그라이크형 CCG 이자 인디 개발작입니다. 플레이 경험이 '하스스톤'(개인적으론 대전보단 모험 모드와 유사하지 않나 하고), 그리고 '다키스트 던전'과 흡사하다고 하여, 한때는 일명 '다키스톤'으로 불리기도 했죠. 물론 유명세를 타고, 팬층이 두터워지면서 굳이 다른 성공작들에 빌어 소개할 필요가 없어졌고, 요즘엔 저렇게 언급되는 경우를 보기 힘들어진 듯합니다. 오히려 "슬더스"를 비슷한 다른 게임 소개할 때 언급하는 일이 훨씬 많아졌죠. 쟁쟁한 카드 게임들 사이에서 장르 정립..
프로스트펑크 2 베타 테스트 후기: 더 거대해진 도시국가 경영 & 생존 시뮬레이션
·
Gaming
베타 테스트로 먼저 만나 본 프로스트펑크 2 2018년 등장해 각종 게임 관련 시상을 휩쓸었던 전작의 뒤를 잇는, 프로스트펑크 2의 베타 테스트가 열렸습니다. 모든 게이머들에게 제공되는 기회는 아니고요. 스팀 등 각종 플랫폼에서 "디럭스 에디션"으로 예약 구매를 진행한 이들에게 한정적으로 진행되는 사전 체험판입니다. 한국 시간 기준으로 16일(화) 02시부터 시작됐고, 22(월) 종료 예정이며, 별다른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만 7일 진행하여 동일하게 02시에 닫힐 것 같네요. 한화 기준 일반판은 47,000원, 디럭스 에디션의 경우 (10% 할인가인) 72,430원이 요구되며, 이번 유토피아 빌더 프리뷰의 테스트 이외에도 추후 공개될 3종의 DLC, 게임 내 전용 아이템 (게임 진행에는 큰 관련이 없..
확률 조작으로 공정위에 시정 명령/역대 최대 과징금 부과받은 넥슨
·
Gaming
심증만 있었던 확률 조작,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커뮤니티에서 국내 게임들에 대해 게이머들이 하던 "체감 확률이 낮아졌다"라던가, "고지된 확률과 실제 유저들의 결과 누적치에 차이가 있다"는 이야기는 온라인 게임에 추가 결제로 가챠 상품이 도입된 이후 꾸준히 제기되었기에 신선한 의견은 아닌데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실제 조사를 거쳐 이런 의혹 중 일부가 실제 사실이었음을 밝히면서, 넥슨에 시정 명령과 함께 전자상거래법 과징금으로는 역대 최대 금액인 116억 4,20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메이플스토리와 버블파이터에서의 확률 하향 조정 잠수함 패치와 최상급 옵션이 중복되지 않도록 설정된 것을 알리지 않은 것, 유저에게 불리한 가챠 초반부의 상급 결과물에 대한 0% 확률 설정 등에 대한 징계인데요. 일부는 이미..
스토리텔러: 넷플 구독자라면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퍼즐 게임
·
Gaming
2만원 가까이 요구하는 이 게임, 무료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스토리텔러(Storyteller)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찾을 수 있는 퍼즐 게임입니다. PC판(스팀 등)이나 닌텐도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찾을 수 있는데, 한화 기준 17,950원이라는 아주 구체적이면서도 결코 저렴하지 않은 가격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달러로 대충 13$ ~ 14$의 가격 책정이 되어있는 건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90% 수준의 세일을 하지 않는 이상 이정도 퀄리티와 볼륨의 게임은 구매 안 할겁니다. 물론 게임 개발은 쉬운 일이 아니고, 스토리텔러는 1인 개발(Daniel Benmergui) 되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는 충분히 훌륭한 게임입니다. 다만 판매 가격이 너무 지나쳐요. 할인 없이 2/3 수준의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