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지켜졌다는 사실에 감사했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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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day Life
꼭대기층에 정신 나간 놈이 살고 있었다는 사실이 주는 공포 간밤에 정말 황당한 해프닝이 있었죠. 윤석열이 "종북세력척결"을 이유로 불법 계엄을 선포했습니다. 명분도 없었고, 절차도 지켜지지 않았고, 무엇보다 법에는 문외한인 저같은 사람도 캐치할 수 있을 만큼 불법/위헌임이 명백한 지령 하에 선언됐던 계엄령이었던지라 두려움과 황당함이 동일한 수준으로 끓어 올랐던 밤이었습니다. A Few Moments Later... 계엄령을 선포해도 국회 기능은 마비되지 않습니다. 군경을 투입해서 국회를 봉쇄하려 했지만 윤씨 생각대로 잘 되지는 않았고 (아니 국민 수준이 있는데 군·공무원들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됐겠습니까...) 해서 당연한 이야기입니다만 약 세 시간만에 국회에서 계엄령 폐기의 안이 통과가 돼서 대통령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