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호치민 맛집] 호불호 갈리는 로컬 푸드를 고급스럽게 즐길 수 있는 Đậu Homem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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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ing/Vietnam
(이 리뷰는 광고나 협찬이 아닙니다. 지연, 학연, 혈연도 없습니다.)  베트남 음식을 먹기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대표적으로 질색하시는 식재료가 아마 피시 소스(nước mắm, 느억 맘), 두리안, 고수를 포함한 다양한 향채 등이 아닐까 해요. 이런 것들 중 상당수가 베트남에서 집밥 수준으로 보편적이거나, 현지인에겐 인기가 높은 식단과 떼려야 뗄 수가 없는 관계인지라, 이 중에서 싫어하시는 게 하나가 아닐 경우 아마 베트남 음식(그리고 높은 확률로 태국이나 다른 나라의 음식들 역시)은 100% 즐기기 어려우시지 않을까 합니다. 근데 사실 이보다 더한,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종종 호불호가 더 많이 갈리는 녀석이 있는데요. 바로 '맘 똠'(Mắm Tôm)입니다. 이번에 다녀온 'Đậu Homemade'(더우 ..
[베트남/호치민 맛집] 스타일리시한 쌀국수 맛집, Kim Kê Phở Thảo Điề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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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ing/Vietnam
(이 리뷰는 광고나 협찬이 아닙니다. 지연, 학연, 혈연도 없습니다.)  직전 호치민 방문 때 마지막으로 돌던 타오디엔 거리가 꽤 마음에 들어서, 이번에는 아예 근처로 숙소를 잡고 왔는데요. 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다른 동네들 대비 아주 깔끔하기도 하고, 특히 젊은 관광객 타깃으로 하는 힙한 감성의 매장이 많아서 구도심쪽하고는 또 다른 맛이 있어요. 오늘 처음 가 본 낌 께 퍼(Kim Kê Phở) 타오디엔점도 그런 느낌이 아주 좋았네요.  Kim Kê Phở - Phở gà Thảo Điền · 19 Đ. Trần Ngọc Diện, Thảo Điền, Quận 2, Hồ Chí Minh 70000 베트4.6 ★ · 베트남 음식점www.google.com   타오디엔 BLOQ 건물 중앙 정면에 위치..
AFK 새로운 여정: 방치형 전작을 기반으로 만든 웰메이드 오픈 월드 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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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ing
짝퉁 게임 전문사에서 "짬뽕의 명가"로 도약하는 릴리스 게임즈 국내에서도 "이젠 중국산 게임을 무시할 수 없게 됐다"는 얘기가 나온 지 정말 오래됐죠. 단순히 콘솔/PC에서의 게임의 양질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모바일 게임 시장조차 글로벌은 물론이고 국내 시장조차 내어줘 가는 양상이 되어가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는데요. 어쨌거나 그런 이야기가 처음 나왔던 십수 년 전으로 돌아가 보자면, '릴리스 게임즈'(Lilith Games)에 대한 제 시선은 전혀 곱지 않았습니다. (물론 지금도 엄청 긍정적이진 않지만요. 😂) 출발 신호탄을 쏜 중국 내 히트작 '도탑전기'를 포함해 역대 모든 출시작들이 '워크래프트', '시드 마이어의 문명' 등 다양한 게임 프랜차이즈의 콘셉트, 설정 및 아트 워크 등을 말 그대로 ..
인도 영화 '세 얼간이' 리뷰: 흐르는 바람처럼 자유로운 영혼에 대한 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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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
개인평 요약 : 9/10, 강력 추천!인도 최고의 공대 ICE에 입학한 세 친구가 각종 고난을 이겨내면서 각별하고 따뜻한 우정으로 그 주변까지도 아름답게 변화시켜 가는 선한 영향력의 코미디 드라마. 편집되지 않은 필름을 기준으로 거의 세 시간이 다 돼 가는, 엄청나게 긴 발리우드 영화지만 러닝타임 내내 눈을 떼기 힘든 작품.  삶에 지친 현대인에게 던지는 "Aal Izz Well!" 2009년 개봉해 한국에서도 온라인 위주로 엄청난 센세이션이 됐던 '세 얼간이'(3 Idiots)는, 안타깝지만 지금은 한국에서 스트리밍 할 방법이 없는 영화입니다. 네이버 시리즈온 등지에서 예전에 통으로 영화를 구매하신 경우에는 정식 한글 자막과 함께 편하게 시청하실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VPN을 써 가며 해외 서비..
마블 '데드풀과 울버린' 리뷰: 폭스 엑스맨 유니버스에 보내는 발칙한 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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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
개인평 요약 : 7.5/10, 추천!마블 유니버스로 통째 넘어가게 되어 버린 데드풀과 울버린, 멀티버스의 그 어딘가에서 세상을 구하기 위해 떠나는, 유쾌한 청소년 이용불가의 안티히어로 코미디·액션 영화. 디즈니 최근 폼이 너무 안 좋아 불안했지만, 우리가 아는 데드풀과 엑스맨의 감성이 그대로 잘 살아 있어서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어요.  세상을 구하는 두 안티히어로의 성장기 제작 소식을 들었던 때부터 기대와 우려가 동일한 수준으로 샘솟았던 '데드풀과 울버린'(Deadpool & Wolverine). 지난주 수요일 개봉해 이제 막 만 일주일이 된 데드풀과 울버린을 방금 전에 보고 왔습니다. 폭스 사단의 엑스맨(X-Men)은 일단락이 되는 상황이었고, 특히 '로건'(Logan)을 위시해 휴 잭맨의 울버린..
게임보다 더 재미있는 외국어 학습 앱, 듀오링고(Duolingo)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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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day Life
책/강의 사놓고 손도 안 대는 분들, 듀오링고부터 하세요! 유년기, 학창 시절부터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 영어였고, 대학에서도 대부분에겐 생소한 외국어 두 개를 전공했지만, 언어 공부를 하고, 또 그렇게 쌓은 실력을 유지하는 것은 정말이지 너무나 어려운 일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외국어 학습엔 분명 각각 방식은 다를지언정, 분명 정도(正道)라고 부를 만한 길이 있습니다. 바로 "배우는 언어의 습관화"를 통해 숨 쉬듯이 사용하고, 머리 굴려서 번역하고 생각하기도 전에 인풋이 이해되고 아웃풋이 튀어 나갈 만큼 너무나도 익숙해질 정도로 익히는 건데요. 이런 공부는 단순히 책 펴놓고, 강의 보면서 외우고 시험 보고 하는 범주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물론 이런 "old school" 공부법을 통해서도 노력하는..
애플 오리지널 '플라이 미 투 더 문' 리뷰: 냉전기 우주 탐사 경쟁에 곁들인 상상력과 로맨스 (스포일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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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
개인평 요약 : 7/10, 추천!아폴로 11호 발사라는 실제 사건을 토대로 만들어 낸 로맨틱 코미디 픽션. 냉전 시대 과학 경쟁이 이성의 영역 그 너머까지 치고 나가면서, 지금까지도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인간의 달 착륙 탐사라는 큰 위업을 주제로 하고 있어, 현실감 넘치면서도 동시에 SF 영화 못지않은 스케일의 웅장함이 느껴지는 작품. 이에 비해 등장인물들의 로맨스나 드라마는 생각보다 담백한 편이라 그냥저냥 즐겁게 볼 수 있어요.  초강대국 아메리카를 그리워하는 이들을 위한 노스탤지어 여행 미국의 번영을 상징하는 1940년대 ~ 1960년대생 베이비 붐 세대에게, 아폴로 프로그램(The Apollo Program) 이상으로 국위선양의 감정을 고취시키는 이벤트는 없었을 겁니다. (아마 정부에 비판적인 이들..
신규 직업 혼령사는 디아블로 4의 구원 투수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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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ing
10월 8일 출시되는 디아블로 4 '증오의 그릇'과 함께 등장하는 혼령사가 오늘 새벽에 공개됐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사견입니다만) 확장팩은 7할 이상의 지분이 스토리와 그 배경 리소스에 들어가 있을 게 뻔하기도 하고, 그 이후의 시즌은 아직 가타부타 말하기가 어려운 상황인지라, 자연스레 새로운 직업에 주목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은데요. 혼령사 직업 트레일러 크게 4개의 혼령 태세(위상) 변환을 하며, 빠르게 근접 스킬을 사용해 스타일리시한 전투를 할 수 있는 직업으로 보입니다만, 아직 우리는 최종본을 모르니... 출시 때는 어떤 느낌일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이리 뛰고 저리 뛰어봐야 몬스터가 죽질 않으면 빠르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키보드와 손목 수명만 줄어든다는 생각만 들 거라... 디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