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호치민 맛집] 올데이 브런치 & 파인 다이닝, WKND Sai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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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ing/Vietnam
(이 리뷰는 광고나 협찬이 아닙니다. 지연, 학연, 혈연도 없습니다.)   호치민 사람들은 아침에 굉장히 부지런합니다. 뭐 아직도 주 6일제가 더 보편적인 점은 말할 것도 없겠고, 보통 현지인들은 출근이 7~8시면 다 마무리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메인 아침 장사도 그전에 다 끝나는 게 보통이에요. 물론 관광 온 입장에서는 북적이는 것보단, 조금 느긋하게 나와서 여유를 즐기며 식사를 즐기는 게 좋으니 큰 문제는 없지만요. 가끔 로컬 반미 맛집 같은 곳은 일찍 안 가면 먹고 싶어도 재고 소진이라 못 먹는 불상사가 있기는 합니다. 반면 어떻게 보면 오늘 소개할 WKND 같은 같은 곳이야말로 게으른 관광객에겐 제격인 장소 아닌가 해요. 역시 이번 베트남 여행 메인 구간이었던 2군 타오디엔에 있는 곳입니다. ..
온라인 게임 속 양날의 검, 확률형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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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ing
온라인 게임 시장, 특히 모바일 게임들을 플레이하시는 분들이라면 현금 결제를 통해 살 수 있는 아이템 상품이 꽤 친숙하실 텐데요. 오늘날 게임에 대한 이슈 가운데 사회적으로 가장 활발히 논의가 진행되어 온 것은 아마도 게임사가 판매하는 상품들 중에서도 확률형 아이템, 그리고 이에 대한 규제 확립이 아닐까 해요. ‘게임 중독의 질병코드 등록’과 같은 다른 주제들과는 달리, 다수의 게이머들과 정치권의 의견이 대체로 일치하는 쟁점이지만, 콘텐츠 분야에서 규모가 가장 큰 게임 업계의 주 수익원이기도 한 만큼 산업적으로는 꽤 민감한 사항이기도 합니다.   확률에 의거한 뽑기 상품의 기원 온라인 게임에서 확률적으로 보상을 획득하는 아이템을 판매한 최초의 사례로는 우리에게 특히나 익숙한 넥슨(NEXON)의 '메이플스..
24년 못 다 담은 하반기 콘텐츠 요약: 딜리버리, 페이퍼맨, 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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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
영화 '딜리버리': 7/10, 추천! 11월 20일 개봉한 영화 '딜리버리'는, 가진 게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아이가 생겨 곤란해진 커플과, 반대로 모든 걸 가지고 있지만 불임으로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커플이 서로 밀약하여, 음지에서 몰래 입양 거래를 하면서 생기는 골 때리는 해프닝을 그려 낸 영화입니다. 생각보다 다루는 중점 주제들이 무겁고, 각 인물들의 행동 동기를 알기에 보다 보면 여러 겹의 착잡함이 크레페 레이어처럼 쌓이는 느낌이 듭니다만, 플롯 구성 덕에 생각보단 가볍게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OTT에서 만나신다면 꼭 한 번 보셔도 괜찮겠다고 추천드려요.  영화 '페이퍼맨': 7/10, 추천! 왕년에 잘 나가던 아시안 게임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모종의 이유로 가진 것 한 푼도 없는 노숙자 신..
연극 <늘근도둑이야기> 리뷰: 애드리브 천국! 웃다 보면 어느새 마음도 따뜻해지는 코미디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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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day Life
가볍게 즐기기 좋은 대학로 콩트 연극,  오프라인 극작품을 소개할 때마다 엇비슷하게 빠지지 않고 하게 되는 전제입니다만, 저는 연극도 문외한입니다. 지금이야 서울서 살고 있고, 그래서 마음만 먹으면 굉장히 다양한 작품들을 원하는 대로 볼 수 있는 상황이지만, 학창 시절을 보낸 고향에서는 시 극단 등을 제외하면 연극을 볼 수 있는 창구가 없다시피 했으니, 사실상 실제 삶과는 동떨어진, 교과서에서나 배우는 예술의 한 형태에 불과했죠. 그래서 솔직히 말하면 (지금도 크게 달라지진 않았습니다만) 관심이 있다던가 능동적으로 연극을 찾아보아 온 상황도 아니고, 그래서 지금까지 본 연극도 대부분 성인이 된 이후에 접했으며, 몇 편 되지도 않습니다. 다만 변수가 있다면, 그 몇 편 안 되는 연극들의 실제 관람 체감이 ..
와우 내부 전쟁 사소한 시즌 1 후기 및 시즌 2에 대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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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ing
생각보다는 선방한 내부 전쟁 첫 시즌 현생 때문에 개별 시즌을 초기부터 끝물까지 완주하는 경우가 드물어서 리뷰 하기 까다롭다고 느껴 왔는데요. 와우를 접었다 폈다 하면서 여러 해 꾸준히 플레이해 왔습니다만, 확장팩도 아니고 개별 시즌을 온전하게 recap 하는 건 내부 전쟁 시즌 1이 거의 처음 아닐까... 하네요. 관점을 달리해 바꿔 말해 본다면, 개인적으론 이번 시즌은 중간에 이탈하지 않고 꾸준히 이어 할 만큼 괜찮은 구성이지 않았나 합니다. 아쉬운 점, 불만 포인트가 없었냐? 하면 그건 아니고요. 다만 역대 와우 확장팩들의 첫 시즌을 생각해 보고, 그게 아니더라도 와우를 접었을 때 선택할 수 있는 (특히 국산) 경쟁작들의 수준과 상황을 생각해 본다면... 충분히 선방하고도 남았다, 라고 감히 말할 ..
[베트남/호치민 한식] 수변최고돼지국밥 타오디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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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ing/Vietnam
(이 리뷰는 광고나 협찬이 아닙니다. 지연, 학연, 혈연도 없습니다.)  저는 베트남 가면 한식은 맛이나 가격에서 경쟁력이 없어서 (애초에 한정된 시간 해외여행 가서 굳이 한식 먹는 걸 선호하지 않음...) 의도적으로 피하는 편인데요. 3분기 짧은 기간 중 두 번이나 꽤 길게 호치민에 있기도 했고, 일단 계속 동행해 준 현지살이 분께서 한식을 먹고 싶어 하시는 관계로, 거주하시는 타오디엔 마스테리 단지 옆에서 부산식 돼지국밥이나 한 번 먹기로 하고 향했던 곳입니다. 최근에 부산에 다녀왔는데, 이거 이제 보니 해운대 등에서도 보았던 수변최고돼지국밥 체인점이었네요. 😅 갈 때 당시엔 입구도 번잡했고, 애초에 크게 기대 안 하고 들어갔던 터라 이번 포스팅 역시 매장 사진이 없는 점... 양해 바라며 또 지도..
[베트남/호치민 맛집] 미슐랭 맛집 조개구이 전문점, Ốc Đà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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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ing/Vietnam
(이 리뷰는 광고나 협찬이 아닙니다. 지연, 학연, 혈연도 없습니다.)  이래저래 벌여 놨던 일들이 일단은 끝나서 다시 이어 쓰는 한여름의 베트남 여행기... 입니다. 첫 타자는 미슐랭 선정의 맛집이었던 조개구이집! 호치민 Phường 2 (방/坊 이라고 군/quận 보다 하위의 도시 행정 구역)에 있는 3번 지점에 다녀왔습니다. 현지에서 일하시는 분의 반쯤 회식 모임에 따라 간 거라 어색해서 외관 사진은 못 찍었네요. (초면은 아니라는 게 더 웃긴 점...) 지도로 대신해 봅니다. 참고로 요기는 도로에서는 생각보다 눈에 잘 안 띄는 위치에 있어서 지도 잘 보고 찾아야 할 듯...  Ốc Đào 3 · 320 Đ. Trường Sa, Phường 2, Phú Nhuận, Hồ Chí Minh, 베트남★★..
드라마 '김씨네 편의점'으로 엿보는 캐나다 다문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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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Shows
한국계 이민자 가정의 모습을 그린 캐나다 드라마 '김씨네 편의점' 2016년 캐나다 공영방송(CBC)에서 처음 선보여, 총 다섯 개의 시즌이 이어질 정도로 오랜 기간 좋은 시청자 반응을 이끌어 낸 TV쇼인 '김씨네 편의점'(Kim’s Convenience)은 토론토에 거주하는 것으로 그려지는 가상의 한국인 이민자 부부와 그들의 한인 2세 자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시트콤이자 드라마입니다. 작품은 공동 프로듀서인 Ins Choi의 동명 연극을 원작으로 하며, 시나리오는 그의 어린 시절 경험에 근간해 쓰인 것으로 알려져 있죠. 활발한 이민자 수용을 토대로 발전된 다문화사회가 정착된 캐나다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시상식에서 지명되거나 수상하기도 한 '김씨네 편의점'은 이후 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