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평 요약 : 6.5/10, 추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극주부도의 주인공 타츠 역의 성우 츠다 켄지로의 좌충우돌 주부 일상물. 원작과 동일한 진지함의 중후한 내레이션과 허당 코미디가 일품. 생각보다 능숙하게 그려지는 츠다의 살림살이 실력도 보는 맛이 있음.
석연치 않았던 실사 드라마와 영화, 호평을 받았던 광고의 대조
얼마 전, 넷플릭스의 극주부도를 리뷰한 적이 있었죠. 원작 만화에서부터 큰 인기를 끌었던 IP인지라, 실사화된 드라마 및 극장판이 제작되기도 했지만 이쪽은 안타깝게도 평가가 좋지 못했는데요. 애니메이션에서 주인공 타츠로 맹활약하는 성우 츠다 켄지로가, 일본식 가정집을 배경으로 주부의 일과를 하나 하나 해결해 가는 내용의 실사 리얼리티 코미디 쇼가 오늘 글에서 들고 온 '극공부도: 궁극의 주부가 되는 길'입니다.
'극주부도' 리뷰: 방심할 틈을 주지 않는 황당무계 코미디 애니메이션
개인평 요약 : 7/10, 추천! 전직 야쿠자가 가정 주부가 되어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낸 코미디 일상물. 특별할 것 없는 일반적인 소재를, 등장인물들의 독특한 배경을 살려서 우스꽝스럽게 표현해
masterplan3754.tistory.com
사실 츠다가 극주부도로 스크린에 얼굴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만화책의 홍보를 위해 타츠 역으로 분하여, 4분 남짓의 짧은 광고에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원작의 재미를 잘 살린 코믹한 내용에, 예상외의 싱크로율까지 겸비해 팬들의 지지를 얻었던 모양입니다. 실사화 작품들에 대한 혹평의 배경에는 이런 완성도 높은 광고의 존재도 분명 영향이 있었겠죠.
실사화의 니즈를 어느정도 충족시키는 코미디 쇼
극공부도의 한 화는 3~6분 정도로 굉장히 짧은 편입니다. 만화 기준 6개 수준의 에피소드를 20분 남짓한 한 개 화에 담았던 애니메이션과 비교하자면 딱 동일선상에 있는 편성이 아닐까 해요. 10화 전체로 놓고 봐도 1시간이 채 되지 않는 분량이니, 심심할 때 몇 화씩 몰아 보기 딱 좋습니다. 내용적으론 매편 분리수거, 요리, 청소 등 일정한 주부의 업무와 생활을 주제로 하는 일상물인데요. 대본과 연출의 도움을 받았겠지만, 내용 중 츠다의 살림살이 실력이 꽤 능숙해 대리만족감을 느낄 수도 있고, 여러 생활 팁들도 다루고 있어 상황에 따라선 집안일 할 때 꽤 유용하겠다 싶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원작과 동일한 수준의 개그를 선보이고 있어서 경쾌한 즐거움이 있습니다. 원작의 긴이 떠오르게 만드는 고양이 한 마리가 등장하는 점을 제외하면, 사실상 츠다 켄지로 1인극인데요. 의상만 조금 더 챙겼다면 기존 실사화 작품들을 가볍게 능가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꽤 준수한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어요. 만화나 애니메이션의 극주부도를 보고 만족 하신 분들, 실사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실망했던 분들께 가볍게 추천할 수 있는 재밌는 코미디 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