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숲 인근에서 저녁 산책 중 우연히 독특한 전시를 발견해 들어가 보았어요. 바로 국제수중촬영 독도 해양환경보전 사진전!
국제수중촬영 독도 해양환경보전 사진전은...
우선 전시 기간이 굉장히 짧아요. 금일인 2023.11.09(목)부터 2023.11.12(일)까지 나흘만 진행된다고 합니다.
장소는 바로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바로 앞,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진행 중입니다.
어떤 사진을 전시하고 있나요?
독도의 해저에 내려가 직접 촬영한 바닷속 모습, 말 그대로 해양 생태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전시 중입니다. 수영은 어릴 적 배워 두긴 했지만 스노클링이나 스쿠버 다이빙은 해 본 적이 없어, 제겐 여러모로 대리만족하기 딱 좋은 사진전인 것 같았어요. 참고로 전시 사진이 많지는 않아, 금세 보고 나올 수 있어요. 입장료도 없어 최고입니다!
폰 카메라에는 예쁘게 담기지 않아 제대로 찍지 못했지만, 안쪽에서는 빔 프로젝터로 직접 잠수 & 촬영 활동 하시던 모습도 영상으로 담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3년 현재까지 이어지는 일본의 독도 억지 주장
우리에겐 문화적으로 너무나 친숙하고, 물적·인적 교류 규모도 몇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패전 이후 오늘날까지 지속적으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여러 가지 저열한 목적으로 자행하는 일이기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자민당 등 일본 내 정치권에서 민심 컨트롤을 위해 독도의 문제 지역화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겠죠.
저는 개개인의 가치관은 존중하지만 (사실 관심이 없다는 게 더 맞는 표현이겠으나) 반일, 친일 할 것 없이 말도 안 되는 주장에는 엄격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독도 분쟁 지역화 시도 역시 이런 범주에 들어가는 사례라고 생각하는데요. 일본에서는 최소 에도 막부 시절부터 독도에 대한 영유권이 애초에 전혀 없었던 것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음에도, 이를 묵인하거나 교묘하게 왜곡하며 허위 주장을 이어가고 있죠. 도대체 동북아 이웃들은 왜 다 이 모양인지 모르겠습니다. 자국 왕조의 구약성경과 같은 일본서기가 당당히 정사 취급을 받는 나라에 너무 엄격한 역사적 고결함을 바라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어쨌거나 이번 독도 해양환경보전 사진전에 다녀온 이후, 오늘날 우리에게 독도의 의미가 무엇일까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역사적으로도, 지리적으로도, 어느 점을 따져도 한국 영토이지만 정신 나간 이웃이 자기 소유라고 생떼를 부리는, 국제법상 적법한 대한민국 실효 지배 영토이자, 1905년 불법편입으로 외세가 한반도 주권 박탈을 시도한 대표적인 공간인 독도. 국제 관계에서 영원한 적은 없다지만, 반대로 말해 영원한 친구도 없다고 볼 수도 있겠죠. 중국이고 일본이고 북녘 왕정 정권이고 그 어느 쪽에서도 당하지 않으려면 정신 바짝 차려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