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뷰는 광고나 협찬이 아닙니다. 지연, 학연, 혈연도 없습니다.)
이른 주말 오후, 강남에서 오래간만에 모인 친구들과 식사 후 커피 한 잔 하기 위해 카페를 찾다가, 친구 한 명이 수플레를 먹고 싶다고 하여 카페온화 강남점을 찾게 되었습니다.
카페온화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4길 37
map.kakao.com
카페온화의 주력 메뉴는, 정확히는 오븐에서 나온 수플레보다는 수플레 팬케이크예요. 메뉴는 아래와 같은데요. 가격대는 꽤 있는 편이죠. 다행히 먹어 보면 나름 제값 한다는 느낌입니다.
카페 내부로 주방이 통유리 너머로 훤히 보이는 구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치즈 케이크 쪽도 굉장히 맛있어 보여서, 다음에 방문할 일이 생기면 저는 '초코 바스크 치즈 케익' 같은 메뉴를 주문해 보려고 해요.
이미 크리스마스가 온 듯한, 홀리데이 시즌 느낌이 물씬 나는 데코로 꾸며 놓으셔서 아주 귀엽습니다. 매장 곳곳에 주력 메뉴들의 콘셉트 포토가 붙어 있어서 입맛을 돋웁니다.
운이 좋았는지, 저희가 방문한 시간대엔 자리가 아주 널널했는데요. 30분 남짓 지나자 웨이팅이 생길 정도로 사람이 늘었습니다. 주말에 강남에서 약속 잡을 땐 되도록 일찍 모이는 게 좋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됐습니다. 밀린 주문도 없어서 준비도 빠르게 됐어요.
저희가 주문한 플레인 수플레 팬케이크 모습인데요. 들고 올 때부터, 흔들리는 대로 위글위글 움직이는 모습이 아주 귀여웠어요. 수플레 팬케이크 본체와 크림이 달달하고 폭신해서 아주 맛있고, 시럽은 생각보다 지나치게 노골적으로 달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같이 나오는 캐러멜라이즈드 바나나도 달콤하고 쫀득쫀득해서 맛있어요.
처음 자를 때는 위와 같이 멀끔한데, 저희는 편하게 먹으려고 미리 먼저 다 잘라 뒀더니 개밥 비주얼(...)이 되더라고요. 물론 맛에는 크게 영향 없겠지만, 깔끔하게 드시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먹을 때마다 조각조각 잘라서 드시는 게 좋겠습니다.
음료는 각자 취향것 선택해 주문했고, 저는 일일 카페인 할당량 보충이 필요해서 콜드브루 아메리카노를 마셨습니다. 지나치게 시거나 쓰지 않고, 대신 초콜릿 맛이 나는 향긋한 커피여서 마음에 들었네요. 강남에서 맛있는 수플레 팬케이크, 커피를 찾으시거나, 널찍하면서도 깔끔하고, 내부가 환하면서 따뜻한 분위기의 카페를 찾으신다면 카페온화 강남점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