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요즘 사진 맛집 중 하나로 손꼽히는 롯데월드타워·몰 아레나 광장의 '원더 위시 가든(Wonder Wish Garden)'에 들렀다 왔습니다. 이름은 거창하지만, 사실 크리스마스 테마의 야외 팝업 이벤트입니다. 지난 11월 10일에 시작되어,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당일까지 운영된다고 하니 기간이 오래 남지는 않았습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 개방됩니다.
롯데월드타워 광장에 세워진 크리스마스 타운!
아무래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거대한 회전목마와 크리스마스 트리가 아닐까 해요. 회전목마의 경우 롯데월드타워나 몰 건물에 입주한 매장에서 3만 원 이상 결제한 내역을 영수증으로 제시하면 동반 1인까지 두 명이 탑승 가능하고요.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 운행한다고 하네요. 11일(월)부터 시작되는 크리스마스 NFT 스탬프 이벤트에서 기준 조건(스탬프 x3)을 만족해도 탑승 가능하게 될 예정이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벤트 상세 내용은 아래 링크와 캡처로 대신합니다.
다양한 조형물은 대낮에 봐도 참 예쁜데요. 약 10개월간 준비했다고 하는데 이해가 됩니다. 참고로 사람이 너무 많아 직접 촬영은 생략했지만, 아레나 한쪽에는 통유리로 만든 크리스마스 마켓도 있습니다.
마켓 입장 시 줄을 세우고 인원수를 통제하는데, 직접 들어가 보니 그 이유를 절실히 체감할 수 있겠더라고요. 내부가 안 그래도 협소한데 입점한 스토어가 많아서 정말 비좁습니다. 평일 저녁 시간대에 사람이 몰리는 걸 봐서는, 주말·공휴일에는 정말 오래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겠다 싶었어요. 가설 글라스 하우스 내부에서는 크리스마스 테마의 다양한 장식품, 장난감, 문구류 등을 판매하고 있고, 이 외에도 겨울철에 어울리는 여러 음식, 음료도 팔고 있습니다. 가격대는 음...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다만 구매를 하지 않더라도 한 번쯤 구경하고 나오기는 괜찮았던 것 같아요.
낮에도 예쁘지만... 저녁에도 꼭 방문하세요!
다들 예상하셨겠지만, 원더 위시 가든의 진가는 밤에 드러납니다. 저는 낮에 한 번 다녀왔다가, 저녁을 먹고 또 방문해 봤는데요. 낮에는 상록수의 푸른 느낌과, 장식물들의 디테일을 볼 수 있어서 좋다면, 해가 진 어두운 시간대에는 형형색색의 조명이 밝게 빛나고 있는 걸 보고 있으면 정말 화려하고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굳이 두 시간대 중 하나만을 골라 보라고 한다면 일몰 뒤 저녁에 방문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운에 따라 갈리겠지만) 눈이 오는 흐린 날도 괜찮겠네요.
롯데에서 작정하고 만든 듯한 원더 위시 가든, 아마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질수록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질 것이고, 그때는 아마 머릿수 체크로 시간대별 출입 통제를 하지 않을까 해요. 연말이 되기 전, 아직 사람들이 많지 않을 때 연인이나 가족 손을 잡고 한 번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