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콘텐츠를 만드는 직장에 대한 오해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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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ing Life
"◯◯◯ 만드는 회사 다닌다며? 재밌겠다!" 음악, 영화, 게임, 방송, 애니메이션 등 영역을 가리지 않고 콘텐츠 제작 업계에 있으면 아마 이런 얘기를 종종 듣게 될 겁니다. 비교적 새로운 플랫폼, 새로운 포맷의 콘텐츠를 다룬다던가, 딱 봐도 재미있어 보이는, 대중적으로 활발히 소비되고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면 확률은 더욱 올라가죠. "우리 모두는 무언가/누군가의 덕후" 라는 식의 이야기가 마치 격언이라도 되는 양 돌아다니는 요즈음,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 일부에게는 간혹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요. 근데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저는 요즘 친한 친구들에겐 대놓고 "재미없다"라고 말해주는 편이에요. 사실 대학 졸업 전까지는 저도 비슷했습니다. 평생 이어갈 업을 고민하면서, 정말 죽기 전까지 계속하려면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