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평 요약: 7/10, 추천!
서울을 중심으로 창궐한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딸 '수아'와, 사회의 눈을 피해 어떻게든 그녀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아빠 '정환'의 생활을 그려낸 따듯한 작품. 원작의 설정을 카메라에 담아야만 하는 실정에 맞추어 잘 따르면서도, 웹툰과는 다른 각색 트위스트로 또 다른 행복을 주는 영화.
누구나 해봄직한 상상을 웹툰으로, 그리고 또 영화로...

영화 '좀비딸'을 개봉 만 1개월을 채운 지금에서야 보고 왔습니다. 저는 2018년부터 연재된 동명의 웹툰 원작을 굉장히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있어서 기대가 컸는데요.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다행히도 결코 실망하지 않을 퀄리티의 작품이 나와서 정말 기쁜 마음으로 감상하게 됐습니다. 동기간에 비슷한 조건으로 개봉했지만 원작 팬들조차 외면한 '전지적 독자 시점'에 비교하자면 높은 관객 수와 평점이 이해가 갔던, 잘 된 실사 영화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유튜브 등지에서 연인끼리 "내가 좀비가 되면 어떻게 할 거야?" 같은 소재로 꽁트를 찍는 시답잖은 영상들은 지금까지도 많이 보아 오셨을 겁니다. '좀비딸'은 이런 가정을 진지하게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스토리로 풀어내는 작품인데요. 동물원에서 맹수를 다루는 조련사로 일하던 한부모 '이정환'이, 불운한 사고로 좀비가 된 외동딸 '수아'를 데리고 할머니가 사는 어촌 마을로 내려가, 좀비 바이러스 치료제가 나올 때까지 말 그대로 '존버'하는 (생각보단 심플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이윤창 작가의 원작이 그랬듯 일단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재치 있는 코믹함이 돋보이고, 결국 제목과 포스터에서부터 드러나듯 가족의 사랑이 물씬 넘쳐흐르는 영화였습니다. 곧 극장에서 내려갈 것만 같지만, 아직 못 보신 분들이 있다면 꼭 보러 가시길, 놓치신다면 OTT로라도 꼭 확인해 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은 가족 드라마였습니다.
P.S.

영화 '좀비딸'에는 쿠키 영상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