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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평 요약 : 7/10, 추천!
산뜻하게 보고 올 수 있는 영화로, 나름 무거운 주제를 의도적으로 무게 잡아가며 풀지 않아 편안한 가운데 재미있음.
코미디와 로맨스 모두 잡았다!
개봉(23.10.03) 이후 2주가 지났지만, 작성일 기준으로도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고 있는 멜로코미디 영화인 '30일'을 오늘에서야 보고 왔습니다. 한국 영화를 볼 때 플롯에서 종종 이질감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죠. 감동 요소를 극대화하기 위해 후반 구간 무리한 씬이 연속적으로 배치돼 던져지거나, 웃기지 않은 소재를, 마치 재미 없는 유행어를 밀고 싶어 하는 눈치 없는 친구처럼, 중간중간 계속 끼워 넣어 몰입을 깨는 경우처럼요.
다행히 '30일'을 보는 중엔 그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내용은 스무스하게 전개되고, 코미디를 위해 황당한 설정이 다분하지만 분위기를 깨지 않으며, 스토리텔링 과정에서 100% 납득이 됩니다. 웃길 부분에서는 웃기고, 감동적일 부분에서는 감동을 줍니다. 주연 두 배우와 친구, 일가족 역의 조연들이 모두 깨알처럼 웃깁니다. (관객 시선에서 깨나 시건방진 이야기지만,) 종합적으로 할리우드 멜로드라마와 비교해도 크게 무리가 없겠구나 싶었어요.
참, 굳이 따지자면 멜로드라마라기 보다는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가볍게 즐길 영화를 찾거나, 데이트 중 연인과 같이 보기에 좋은 편안한 영화를 찾는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P.S.
정말 짧지만 웃긴 쿠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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